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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에 타이레놀 먹으면 괜찮을까? 폭염 때 반드시 해야 할 응급처치

pibooselect 읽는 시간 약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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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이라고 해열제부터 찾으면 안 되는 이유

폭염이 이어지면서 체온이 크게 올라갔을 때 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된다는 정보가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 하지만 열사병처럼 고온 환경에 의해 발생한 온열질환은 일반적인 감기나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발열과 원인이 다르다.

따라서 열사병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해열제 복용보다 몸의 열을 빠르게 낮추는 것이 우선이다.

일반적인 발열과 열사병은 발생 원리부터 다르다

감기나 감염 등에 따른 발열은 우리 몸의 체온 조절 기준점이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이러한 발열 과정에 작용해 체온을 낮추는 데 사용된다.

반면 열사병은 무더운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서 몸에서 발생한 열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체온이 위험한 수준까지 상승하는 상태다.

즉, 단순히 체온 조절 기준점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 체온을 조절하는 신체 기능에 이상이 발생한 응급상황이라는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열사병 환자에게 해열제만 복용시키는 것으로는 적절한 대응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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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이 의심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열사병은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열사병이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면 약을 찾기보다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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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즉시 119에 신고하기

열사병이 의심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면 우선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구조 요청과 동시에 가능한 냉각 조치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더운 장소에서 벗어나기

환자를 직사광선이나 고온의 환경에서 즉시 벗어나게 하고 가능한 한 시원한 장소로 이동시킨다.

3. 옷을 느슨하게 만들기

환자가 입고 있는 옷을 풀어 몸의 열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4. 몸을 적극적으로 식히기

시원한 물을 몸에 뿌리거나 선풍기 또는 부채 등을 이용해 바람을 쐬어 체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얼음주머니를 사용할 수 있다면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처럼 큰 혈관이 지나가는 부위에 대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

의식이 없다면 물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온열질환 환자에게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고 생각해 물이나 이온음료를 억지로 먹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환자의 의식이 떨어져 있거나 의식이 없는 상태라면 입으로 물을 넣어서는 안 된다.

삼키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등 질식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음료를 먹이기보다 응급구조를 요청하고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냉각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왜 ‘체온이 높으면 타이레놀’이라는 생각이 위험할까

높은 체온이라는 결과만 보고 모든 상황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면 위험할 수 있다.

감염에 따른 발열과 열사병은 체온이 올라가는 과정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열사병은 체내에 열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이기 때문에 해열제보다 물리적으로 체온을 떨어뜨리는 조치가 훨씬 중요하다.

익숙한 약이라는 이유만으로 타이레놀을 온열질환의 해결책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올해 온열질환자 3000명 넘어

폭염이 계속되면서 실제 온열질환 발생도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8월 12일까지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3394명이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3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8월 초에는 낮 기온이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이어지면서 하루 동안 발생하는 온열질환자가 200명 안팎에 달하는 날도 있었다.

폭염 속 고열, 원인부터 확인해야

더운 날씨에 야외활동을 한 뒤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고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진다면 단순한 발열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열사병은 응급상황인 만큼 해열제를 먼저 찾기보다 119 신고와 신속한 냉각이 우선이다.

특히 의식이 떨어진 환자에게 물이나 음료를 억지로 먹이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핵심 내용 정리

  • 열사병과 감염성 발열은 원인이 다름
  • 타이레놀 등 해열제가 열사병의 핵심 치료법은 아님
  • 열사병이 의심되면 119에 신고
  • 시원한 장소로 이동시킨 뒤 옷을 느슨하게 하기
  • 시원한 물, 선풍기 등을 이용해 신속하게 냉각
  • 목·겨드랑이·사타구니 등에 냉찜질 활용 가능
  • 의식이 없는 사람에게 물이나 음료를 먹이지 않기

※ 열사병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질환입니다. 실제 환자가 발생한 상황이라면 이 글의 내용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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