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창립 41주년 맞아 모빌리티 플랫폼 신설…100년 기업 도약 본격화


KG그룹이 창립 41주년을 계기로 자동차 제조업에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기술을 결합하는 새로운 사업 전략을 추진한다. 기존 제조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모빌리티 분야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10년을 새로운 성장 구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KG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창립 41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그룹 임직원과 가족, 장학생, 협력사 관계자 등 약 1000명이 참석해 창립 이후 이어진 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기념식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새로운 가족사인 ‘KG모빌리티 플랫폼’의 출범이었다.
KG그룹은 이날 신규 가족사를 공식적으로 소개하는 세리머니를 진행하며 그룹의 새로운 사업 축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KG모빌리티 플랫폼은 기존 자동차 제조 역량에 모빌리티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기술을 결합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단순히 자동차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차량과 소프트웨어,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결하는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그룹 내 여러 계열사가 가진 기술과 사업 역량을 연계해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KG그룹은 그동안 자동차를 비롯해 철강, 화학, 금융, 미디어,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모빌리티 플랫폼 출범 역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디지털 기술을 더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창립 41주년이라는 시점도 의미가 크다. KG그룹은 오는 9월 1일 창립 41주년을 맞는다. 지난 41년 동안 축적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을 100년 기업으로 향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임직원의 성과를 격려하는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2026 자랑스러운 KG인상’은 KG케미칼 소재환경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백민재 상무에게 돌아갔다. 백 상무는 여러 사업부와 영업 조직, 연구개발 조직을 총괄하며 소재환경 분야의 성장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콘크리트 혼화제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확대가 주요 성과로 꼽혔다. 해당 사업의 수출 지역을 약 50개국까지 넓었으며, 신규 상품유통사업에서도 사업 첫해 약 2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G스틸과 KG에코솔루션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의 협업을 이끌어낸 점 역시 수상 배경으로 언급됐다.
이와 함께 각 사업 현장에서 회사 발전에 기여한 임직원 19명에게는 ‘2026 KG 우수직원상’이 수여됐다.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졌다.
KG그룹 장학재단인 재단법인 선현은 소방영웅 자녀 10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선현은 2007년부터 KG그룹 계열사들의 후원을 기반으로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1300명의 학생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음악회도 마련됐다. KG필하모닉 금관 5중주를 시작으로 KG모빌리티 임직원으로 구성된 중창단과 그룹 계열사 직원들이 참여한 합창단이 공연을 펼쳤다.
KG그룹이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는 배경에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도 자리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산업에서는 차량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커넥티드 서비스, 데이터 등을 활용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 기업들도 제조 역량과 함께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KG그룹 역시 이러한 산업 변화에 대응해 자동차 제조를 중심으로 쌓아온 역량을 디지털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그룹 내부 사업 간 연결성을 높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한다면 기존 자동차 사업과 다른 수익 모델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도 제조업 중심의 사업 구조에 플랫폼 경쟁력을 더하는 것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창립 41주년을 맞아 지난 시간 동안 그룹이 쌓아온 신뢰와 도전 정신을 강조하며 100년 기업을 향한 다음 10년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KG모빌리티 플랫폼 출범은 단순히 계열사 하나를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KG그룹이 미래 사업의 중심을 자동차 제조에서 디지털 기반 모빌리티 분야까지 넓히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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