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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총자산 115조원 눈앞…레벨3 금융자산은 6800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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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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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의 총자산이 올해 상반기 115조원에 가까운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국내 증권사 가운데 자산 규모 3위에 올라섰다. 유상증자와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 등이 자산 확대에 영향을 준 가운데, 공정가치로 평가하는 금융자산에서는 레벨3 자산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주요 증권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NH투자증권의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총자산은 114조6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 74조3593억원이었던 총자산은 같은 해 말 83조3854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다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불과 6개월 만에 31조2912억원, 증가율로는 37.5%에 달한다.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와 비교해도 NH투자증권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KB증권은 총자산이 34.4% 증가했고 키움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각각 33.5%, 삼성증권은 33.2% 늘었다. NH투자증권은 이들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장 큰 성장폭을 보였다.

총자산 규모 순위 역시 지난해 말 4위에서 올해 6월 말 3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이 195조6051억원으로 가장 컸고 한국투자증권이 147조163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NH투자증권은 107조7404억원을 기록한 메리츠증권을 추월했다.

자산 확대의 배경에는 대규모 자본 확충과 IMA 사업 진출이 자리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최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후 올해 3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국내 세 번째 IMA 사업자로 지정됐으며, 6월에는 추가로 4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했다.

세부 자산을 보면 상각후원가 측정 금융자산의 증가폭도 컸다. 지난해 말 30조6211억원이었던 해당 자산은 올해 6월 말 49조9937억원으로 확대됐다. 반년 사이 19조3726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자산 규모가 커지는 동시에 자본 건전성을 보여주는 순자본비율(NCR)도 개선됐다. NH투자증권의 NCR은 지난해 말 2267.7%에서 올해 6월 말 2952.0%까지 상승했다.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역시 증가했다. 지난해 말 48조8752억원에서 올해 6월 말 59조8066억원으로 10조9314억원 늘었다.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과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이 모두 증가했고, IMA 투자자산 5444억원도 새롭게 반영됐다.

다만 눈에 띄는 변화는 공정가치 금융자산 가운데 레벨3 자산의 규모였다.

레벨1과 레벨2 금융자산은 지난해 말 39조72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50조6868억원으로 11조6148억원 증가했다. 전체 공정가치 금융자산 증가액인 10조9314억원보다 더 많이 늘어난 셈이다.

반면 레벨3 금융자산은 같은 기간 9조8032억원에서 9조1198억원으로 6834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공정가치 금융자산에서 레벨1·2가 차지하는 비중은 79.94%에서 84.75%로 높아졌다.

레벨3 비중은 20.06%에서 15.25%로 4.81%포인트 낮아졌다.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 가운데 레벨3 비중의 하락폭도 가장 컸다.

공정가치 측정에서 레벨1은 활성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격을 활용하는 자산을 의미한다. 레벨2는 시장에서 관측 가능한 자료를 활용해 가치를 산정하며, 레벨3는 시장에서 직접 관측하기 어려운 투입변수를 이용해 평가한다.

따라서 이번 변화는 NH투자증권의 공정가치 금융자산 규모 자체가 줄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전체 자산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가격이나 관측 가능한 정보를 활용해 평가하는 레벨1·2 자산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증권업계 전체적으로는 레벨3 금융자산이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의 올해 6월 말 레벨3 금융자산은 총 77조47억원으로, 지난해 말 68조5728억원보다 8조4318억원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레벨3 금융자산은 3조8837억원 증가했으며 메리츠증권도 2조6084억원 늘었다. 하나증권과 대신증권 역시 각각 1조2828억원, 1조1142억원 증가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해당 기간 레벨3 금융자산이 감소한 유일한 주요 증권사 중 하나로, 감소 규모는 6834억원으로 10개사 가운데 가장 컸다. 미래에셋증권도 2411억원, KB증권은 257억원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의 레벨3 자산 감소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출채권의 영향이 컸다.

레벨3로 분류된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대출채권은 지난해 말 2조3749억원에서 올해 6월 말 8278억원으로 줄었다. 감소액은 1조5471억원에 이른다.

반면 같은 기간 레벨3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유가증권은 7239억원 증가했고 파생상품자산도 1404억원 늘었다. 하지만 대출채권 감소폭이 다른 자산의 증가분보다 커 전체 레벨3 금융자산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실제 올해 상반기 NH투자증권의 레벨3 금융자산 매입·발행 규모는 2조7541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도·결제액은 3조4420억원으로 집계돼 매입·발행보다 약 6880억원 많았다. 이는 전체 레벨3 금융자산 감소액인 683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레벨3 금융자산이 감소했다고 해서 해당 자산을 부실자산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레벨1·2·3 구분은 자산의 건전성이나 신용등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가치를 산정할 때 어떤 수준의 시장 관측 가능 정보를 활용하는지를 나타내는 회계상 분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NH투자증권의 레벨3 금융자산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6월 말 6조8453억원에서 올해 6월 말 9조1198억원으로 2조2745억원 늘었다. 다만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77%에서 15.25%로 소폭 낮아졌다.

자산과 자본을 동시에 확대하는 가운데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NH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31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5.7% 증가했다.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도 965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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